2024. 2. 12. 02:19ㆍ해외여행
2024.01.18
칸쿤에서의 마지막 날이에요.
아쉬움도 크지만 아쉬움이 클수록 더 좋았던 여행으로 남을 것 같아 이 아쉬운 마음도 소중하게 담아두었답니다.
비치팰리스에서의 4박5일은 저의 몸을 좀 더 완벽한 조롱박 몸매로 만들어주었어요.
거의 막내임신 8개월차 배정도는 나오더라구요. 허허
힘주고 걸어도 별로 안들어가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칸쿤을 떠나게 되었어요.
캐나다 가면 또 미친 다이어트에 들어가야지요.
그동안 칸쿤올인클루시브를 즐기면서 별로 레스토랑 언급을 안한 듯해서 오늘 스토리는 먹었던 이야기와 웨이터들 주는 팁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볼게요.
#칸쿤 올인클루시브_ 조식/중식은 주로 인터내셔널 뷔페에서
지난편에서 말씀드렸듯,
조식은 룸서비스가 더 퀄이 좋아요. 아침에 부스스한채로 굳이 1층까지 내려 오실 필요없고 전날 새벽에 예약 넣어두거나 아침일찍 한명이 주문해 놓으면 맛있게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중식은 주로 인터내셔널 뷔페 혹은 수영장쪽에서 운영하는 수제버거를 주문해 먹었어요.
아무래도 수영장에 갔다가 바다에 갔다가 생쥐꼴인데
식당에 한번 가려면 옷을 다 갈아입고 가야하다 보니 음료도 스낵도 풀바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적지 않았어요.
지금 올려드린 사진들이 인터내셔널 뷔페 음식 종류인데요.
전세계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이다보니 매일 아시안/인디안/멕시칸 등으로 테마를 잡고 운영을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아시안 뷔페가 아니면 굉장히 호불호가 갈립니다..
입맛에 맞고 만만한 메뉴는 사실 한국이나 캐나다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메뉴들이라 크게 식욕을 돋구지는 않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우리식구들 모두 느끼한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ㅎㅎ
칼칼한 김치찌개가 땡기는 뷔페의 향연이었어요.
보기 좋고 맛도 좋았던 베이커리들
수제 요거트에 오트밀과 과일을 넣어 건강하게 준비해준 디저트.
여긴 디저트류가 괜찮았어요.
메인 메뉴같지만 퍽퍽해서 그저그랬던...
이게 바로 조식,
오믈렛을 즉석에서 만들어주기 때문에 원하는 다진 재료들을 그릇에 담아서 해달라고 하면 만들어줘요.
줄서서 기다리는 것도 너무 일이라... 특별한 메뉴도 아닌데 왜 미리 세팅을 안하는지 좀 의문이기는 했어요.
아시안 테마 나왔을때 롤이랑 참치에요.
그나마 입맛에 맞아서 많이 먹을 수 있었어요. 신랑은 위스키를 마시고 저는 계속 맥주를 주문해서 마셨어요.
달콤한 디저트로 입가심.
#칸쿤올인클루시브팁
모든 여행객들이 적정선에 대한 의구심을 항상 갖게되는 팁문화에 대해 말해볼게요.
올인클루시브라는 서비스를 기대하고 오는 관광객들인지라 '아! 내가 낸 돈을 뽕을 뽑고와야겠다. 못먹어도 고!' 라는 마인드로 끊임없이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그러다보니 웨이터들의 일은 산더미 같을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인지 팁을 주고 안주고에 따라 굉장히 차별적인 대우를 받으실 수도 있답니다.
특히나 팁문화가 디폴트인 미국인들과는 다르게 아시안들은 팁에 어색한...? 아니 인색한 분들이 더러 있으니까요.
저 역시도 아시안인지라 처음 식당에 입장했을때는 물도 필요한데, 웨이터는 인사만하고 사라졌고.. 뭘 달라고 하려는데 웨이터들이 각자 맡은 테이블만 왔다갔다 해서 기분이 좀 상하더라구요.
팁은 주려고 이미 준비해왔는데..
여기서 저의 실수는 팁을 먼저 손에 쥐어주고 시작했었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서빙이 다 끝나고 팁을 주는 문화와는 다르게 여기는 먼저 손에 쥐어줘야 태도가 달라집니다.
조식, 중식때는 $2불, 석식때는 $3 정도씩 웨이터의 소개가 끝나자마자 몰래 주먹에 숨겨서 줬어요.
티나게 지 폐펼쳐서 '내한테 잘해라잉~?' 이런 느낌으로 주기보다 슬쩍 주는게 그들의 자존심을 건들지 않아 더 나은것 같아요.
앱으로도 지정 웨이터나 직원에게 팁을 줄수있는 팁버튼이 있었는데 최소금액이 $5 부터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매번 $5씩 주기는 무리라고 생각해서 $2-3 으로 5일간 잘 지냈어요. 룸서비스 오시는 분들은 많이 가져오면 $2, 필요한 어메니티 조금 가져오는거는 $1 정도 드렸어요.
그래도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비치팰리스 스모크 하우스_가장 만족했던 레스토랑
늘 사람이 많아서 대기 40분에서 1시간은 기본이었던 스모크 하우스.
이날은 밖에 비가 내려서 심지어 실내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있게 스테키를 썰 수 있다보니 줄이 정말 길었어요.
저도 40분 대기후에 입장했는데 이미 웨이터들 성향 파악을 마친 저는 자리를 안내 받자마자 웨이터에게 '우리 너무 기달려서 배가 무지 고픈상태인데 좀 부탁할게' 하면서 손에 $3을 먼저 쥐어줬어요.
젊은 청년 웨이터 였는데 눈에 생기가 돌면서 엄청난 투지를 뿜어내더군요. ㅎㅎ
메뉴판에 종류가 많아서 헤매고 있으니까 먼저 애들 먹일 메뉴와 음료, 스테이크 종류 애피타이저등 막 추천해주고 메뉴보고 있을 동안 애들거 먼저 가져온다며 가져오고 정말 기분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고작 $3에 이렇게 챙김 받으면서 먹을 수 있다면 핵이득이죠.
계속 옆에서 주시하면서 칵테일 다마시면 또 가져다 주고 애들꺼 입맛에 안맞으면 다른거 또 주문해라 하면서 잘 알려주고 넘 고마웠어요~
저희와 같이 들어온 인디안 팀이랑 유럽팀은 같이 배정을 받았는데도 우리 다먹고 나갈때까지 음식서빙이 1-2개 나온 테이블도 있었어요. 저희는 식탁에 자리가 모자라서 켜켜이 쌓으면서 먹었는데 말이죠.
그 똥씹은 표정으로 우리 테이블 음식들을 쳐다보던 얼굴을 잊을 수가 없어요. 에궁..
당연히 팁을 안줬겠죠?
정말 맛있었던 생참치 샐러드!
너무 취저라 2접시 먹었어요. ㅎㅎ
투나 토스타다 라는 메뉴에요.
이거 말고도 콜드 스타터로 옥토퍼스 티라디토 메뉴가 있었는데 마치 문어숙회 샐러드같은 맛이라 잘 먹었어요.
기다리던 폭립 아도보.
딱 우리가 아는 맛있는 바베큐 백립 맛이었어요.
흡족하다 흡족해~
이건 비프스테이크~
푸드파이터처럼 먹었는데도 다 못먹고 왔어요~ ㅎㅎ
그외에도 고로케랑 치킨꼬치구이랑 칵테일이랑 위장 학대 수준으로 먹고 왔습니다.
이만큼을 식당에서 주문해서 먹는다고 생각하면... ㅎㄷㄷㄷ
올인클루시브 여행 덕에 원없이 버짓 걱정없이 먹고 놀다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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