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쿤 자유여행 비치팰리스 4박5일 2일차_숨막히는 절경의 카리브해

2024. 2. 7. 10:33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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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1.16

 

제목을 칸쿤 자유여행이라 적었는데, 칸쿤은 올인클루시브가 메인 테마인 관광지인지라 패키지여행이 더 손해같은 생각이 들어요. 리조트 도착해서 휴양하는 것이 목적인 여행객이라면 항공권+픽업샌딩+호텔 만 예약해서 오시면 됩니다. 

그 외에 잠깐이라도 나가서 해양 액티비티를 하고 싶다면 로컬 여행사 및 호텔 내 액티비티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셔도 충분해요. 이 좋은 올 인클루시브를 두고 하루종일 밖에 나가 액티비티 및 관광을 하실 분은 거의 없을거라 보거든요~ 

관광과 액티비티가 목적인 칸쿤 자유여행이라면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나 호텔을 잡을 테니까요.

 

2일차가 되어서야 찐 칸쿤 여행을 즐기기 시작하는 우리가족.

사실 어제 노을지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푸짐하게 시켜먹었던 룸서비스며 주류며 이미 행복한 K-돼지가 되었더랬죠. ㅎㅎ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어요. 

 

 


#칸쿤 비치팰리스 조식 뷔페_ 룸서비스가 나은 듯..

 

 

 

 

 

다른 해외여행지를 가면 늘 조식부페 사람이 바글바글한 모습이었는데 여기는 그렇게 붐비지 않았어요.

그도 그럴 것이 비치팰리스 조식 룸서비스가 꽤 괜찮아요. 

저희도 두번 조식뷔페 이용하고 룸서비스로 시켜먹었어요. 무한으로 시킬 수 있으니 훨씬 푸짐하고요.

스테이크도 단독으로 시킬 수 있구요. ㅎㅎ

 

 

 

 

 

조식 뷔페는 그다지 눈에 띄는 메뉴는 없어요;; 일반 호텔에서 제공하는 수준입니다. 또 멕시칸식 메뉴가 더러 껴있어서 은근히 손이 안가기도 하고요... 그냥 어메리칸식으로 몇개 집어다 먹고 커피 마시고 끝~

 

 

 

 

 

사진 딱히 찍을게 없어서뤼...

허허.. 

 

 

 


#칸쿤 비치팰리스 프라이빗 비치_작열하는 카리브 해의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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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먹고 바로 아이들과 비치로 나왔어요. 리조트와 접근성이 진짜 코앞이란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보통 리조트를 벗어나서 꽤 걸어나가야 나오는 프라이빗 비치들도 많은데 여기는 수영장 벗어나서 내려오면 바로 카리브해의 파도가 철썩 댑니다. ㅎ

비치타올도 인당 하나씩 넉넉히 빌려서 비치베드 하나 자리잡고 누웠어요.

 

그냥 천국입니다.

전 한번 디진거에요.

환생했는데 죄 받아서 다시 칙칙한 캐나다 온 걸로. -_-ㅋ

 

참, 비치 타올은 룸에서 가지고 나오지 마시고 수영장 풀바 옆에 타월 대여해주는 코티지가 있어요. 

룸키며 팔찌 다 검사 안하고 몇개 대여해가는지, 또 다시 반납하는지 기재도 안하니 편하게 대여 가능하세요.

 

 

 

 

 

모래도 까칠까칠한 모래 아니고 보드라워서 저도 아이들도 다 맨발로 다녔어요.

여기서도 발군의 기량을 자랑하는 모래놀이 장난감세트!

아이동반 가족여행이라면 필수 지참하세요~

 

안드가고 한참 놀려고 해서 비치 베드 누버가 칵테일 한 4-5잔은 때려야 되요.

ㅎㅎ

 

 

 

 

해는 떠 있는데 구름이 몰려와서 가끔 가끔 햇빛을 가렸는데 가릴때마다 바다색이 오묘하게 바뀌는 것도 볼 만 했어요.

신랑도 저도 한참 바다를 바라보며..

우리가 그간 동남아에서 봐왔던 바다는 바다가 아니었나봐..

이게 진짜 바다인가봐..

 

하며 감탄사를 쏟아냈습니다. 하늘이 맞닿은 저 수평선까지 에메랄드빛에서 민트에서 청파랑까지..

오묘한 바다색에 빠져들어갔어요.

파도도 깊게 물러갔다가 길게 치고 들어옵니다. 

정말 멋있었어요.

 

 

 

 

 

아이들 인생 동영상도 많이 남겼고요.

 

제가 아쉬워서,

또 언제 칸쿤을 와보겠나 싶어서 동영상은 물론 사진도 무쟈게 찍어서 남겼답니다.

한국에서 칸쿤까지의 거리는 쉬운 거리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대부분 무리해서라도 신혼여행으로 오는 거 같아요.

 

 

 

 

그냥 핸드폰으로 대충 찍어도 이런 장관이 담겨요.

누르면 누를 수 록 더 찍고 싶어지는 마성의 카리브해..

 

 

 

 

 

 

잠시뒤 구름이 걷히고 기가 막힌 풍경이 다시 시야에 들어옵니다.

칵테일 몇 잔에 제 눈이 더 드라마틱하게 느끼는 건지 몰라.. 가까이 다가가서 발끝으로 파도를 느끼니 이곳이 진정한 지상낙원인 듯 알 수 없는 기분이 꽉 차올랐어요.

 

무모하지만, 이때 아니면.. 지금이 아니라면

우리가 언제 캐나다 살이를 해보겠냐하며 온가족이 한국짐을 컨테이너에 맡기고 떠나왔는데 신랑도 저도 아이들도 너무나 큰 세상을 느낍니다.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며 남에게 뒤쳐지지 않으려 아등바등 살아가던 한국에서의 시간들이 복잡한 감정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렇다고 캐나다가 유토피아는 아니에요. 어쩌면 캐나다는 사람들이 만든 상상 속의 유토피아 였던거 같아요.

이마저도 직접 와서 눈으로 몸으로 느끼지 못했다면 두고두고 선망의 나라로 남아있었겠죠. 

그래서 후회가 없답니다.

아마 오지 않았고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면 못이룬 꿈처럼 미련이 남았을테니까요.

덕분에 현실에 레드썬! 해서 캐나다 살이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그치만 캐나다 라는 나라에 오지 않았다면 여기 멕시코 칸쿤도, 물꽃 싸다구 대차게 맞으며 대자연의 웅장함에 압도당하던 나이아가라 폭포도 가보지 못 했겠지요.

 

그런 기분 아실까요?

후회한 순간도 후회되지 않는 시간..

후회는 했지만 그덕에 깨달은 것이 더 커서 소중한 시간..

 

 

 

 

미세먼지로 가득찬 콧구멍을 닦아내던 한국에서의 일상이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이 곳.. 

청명한 하늘과 푸른 바다를 보며

앞으로 남은 내 삶에서 가장 젊은 오늘,

어쩌면 오늘이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웠던 자연이었을 이곳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어 나는 역시 행운아라고 속으로 되뇌였어요.

 

역시 나는 긍정딱지.

 

 

 

 

 

 

 

무튼 멕시코 인근 카리브해는 진정 가볼 만 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막둥이는 파도타고 놀기에는 좀 위험해서 수영장에서 놀았어요. 

슬라이드가 있는 키즈풀, 메인풀, 풀바가 있는 풀, 뜨끈한 온수가 나오는 자쿠지 까지 구성이 이루어져 있어요.

풀바가 있는 수영장도 약간 미지근한 물이었는데 아무래도 차가운 음료를 계속 마시니 물을 좀 미지근하게 만든 것 아닌가 싶었어요. 암튼 몸이 오돌오돌 떨리면 뜨끈한 자쿠지에서 몸 좀 녹이고 오면 됩니다.

 

 

 

 

수영장에 갈때마다 핸드폰 들고 다니기가 귀찮아서 칵테일 사진을 많이 못찍었는데 종류별로 칵테일 진짜 마니 먹었어요. 메뉴에 없는 칵테일도 주문가능하니 선호하는 칵테일이 있으면 주문해보세요.

 

저는 오전에는 가볍게 미모사(오렌지 샴페인)을 꾸준히 마셔주었어요.

아침부터 내리 칵테일에 맥주에~

여기서 할 일이라곤 먹고 마시고 쉬는게 다니까..

격렬하게 쉬고 마시고 먹었어요.

 

 

 

 

막내도 수영장에 올때마다 딸기 스무디 한잔씩 꼭 해주구요.

내가 생각해도 쥐방울만한 나이에 너무 호강하는 내 새끼들..

 

-_-

 

 

 

 

워터파크 수준으로 꾸며진 럭셔리 올인클루시브는 아니지만 요 슬라이드 하나만으로도 아이들은 그저 즐겁습니다.

너무 할게 없어 방콕만 하던 캐나다의 겨울에 이런 환상적인 날씨의 멕시코 칸쿤에 오니 거의 조증이 온 상태였어요.

마취 총 시급..

 

 

다음 스토리는 푸드파이터가 되어버린 우리가족의 비치팰리스 룸서비스, 레스토랑 뿌시기를 담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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