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8. 02:48ㆍ해외여행
2024.01.17
칸쿤 비치팰리스 룸서비스에 대해 적어볼게요.
올인클루시브이기 때문에 내 위장이 허락하는 한 얼마든지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서비스인지라 1박당 가격을 고려했을때 음식의 퀄리티나 가짓수에 대해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열?
생각보다 퀄리티가 무척 좋았고, 시스템 역시 너무나 편리했습니다.
여기는 룸서비스를 앱으로 주문하거덩요.
첫날 프론트에서 비치팰리스 앱을 깔라고 하기에 정신없고 힘들고 지치고 해서 설명은 제대로 안듣고 '뉘예~뉘예~' 하면서 대충 채워주는 팔찌(올인클루시브 고객 확인용)나 차고 방으로 올라왔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메뉴판이 없는거에요.
빨리 전화로 주문해야하는데.. 배고픈데..
아차 싶어서 비치팰리스 앱을 깔았더니 오마이 구드니쓰, 지쟈쓰 크라이스트!!
너무나 편리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호텔이었습니다.
#칸쿤 올인클루시브_앱으로 간편히 주문하는 모든 룸서비스
앱을 깔고 우리 방번호를 입력하니 이렇게 떡하니 한글로 메뉴가 나와요.
룸서비스 외에 어메니티, 고장수리, 러기지 픽업, 미니바 채우기 모두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주문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영어 못하시는 분들도 끙끙거리며 전화기 붙들고 외계어를 남발하지 않아도 되요.
일단 저희는 1층에 있는 인터내셔널 뷔페가 조금 지겨워져서 룸서비스 메뉴들을 자주 시켜먹었어요.
인터내셔널 뷔페 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도음식, 멕시칸 음식, 아시안 음식이 번갈아 나오는데.. 아시안 메뉴가 주를 이루지 않는 날은 인도음식도 멕시칸 음식도 좀 입맛에 안맞았어요.
차라리 룸서비스를 주문하면 가벼운 패스트 푸드외에 스테이크며 디저트까지 방까지 올려다주니 호사를 누리기 더 편했답니다.
이 메뉴들을 매끼마다 따로 따로 결제한다고 생각하면... 벌써 오금이 딱딱 저리지요?
올인클루시브 니까 입맛에 안맞아 메뉴선정에 실패해도 전혀 걱정이 없어요. 바로 앱으로 또 주문합니다. ㅎ
룸서비스를 아침, 점심, 오후 다이용해 봤는데 아침에 주문했을때 빼고는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았어요.
하지만 여유있게 시간을 두고 주문하시는 것이 좋아요.
전편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투숙객들의 '니즈'가 폭발하는 것이 바로 올인클루시브 입니다.
스테이크도 맛있게 구워져서 나와요. 소고기 스테이크는 두종류가 있었는데 사진에 나오는 안심스테이크 외에 행어스테이크(소의 횡경막 부위의 고깃점)가 있었는데 그게 진짜 맛있었어요.
아이들도 엄청 잘먹었답니다.
요건 푸슬리 볼로네제.
딱 이태리 파스타 맛이었어요. 저는 니길니길한거 싫어해서 신랑이랑 아이들이 먹었네요.
요건 쉬림프 타코!
비치팰리스 메뉴 중에 새우가 포함된 음식들은 모두 살이 오동통 큼지막한 새우가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었어요.
저는 해산물 킬러인데 캐나다에서 마음껏 사진 못했던 오동통 빅 쉬림프를 원없이 먹었답니다. ㅎㅎ
두 아드님들이 출출할때마다 잘 먹었던 핫도그!
요거요거 진짜 요물인데
쉬림프 칵테일이라고 술안주로 엄청 먹었어요. 새콤 달콤한 소스에 찍어서 샐러드랑 같이 먹는건데 너무 맛있어요.
초고추장 안 싸가서 안습... ㅜㅜ
청양고추 쓸어서 초고추장 찍어먹었으면 제주도 갯바위 후려치는 갬성..
또 비치팰리스에 대해서 칭찬하고 싶은 점은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쁜 디저트들인데요.
맛은 솔직히 한국이 더 맛있어요.
북미든 남미든 미국쪽은 참.. 디저트들이 무쟈게 달아요.
당충전이 아니라 당절임 당해요.
그래도 블랙커피 한잔에 예쁜 디저트와 황홀한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면 세상 행복해지기도 한답니다.
미니바는 계속 꾸준히 채워달라 할 수 있는데 밖에 나가서 풀바를 이용하거나 레스토랑에서 또 음료를 주문하니까 생각보다 미니바를 많이는 이용하게 되지 않았어요. 그래도 자기전 코로나 드링킹은 국룰이죠.
팬데믹 PTSD 오는 맥주..
또 저희는 방을 한번 바꿨던지라 룸에 비치되어 있던 웰컴 와인을 또 먹었네요. ㅎㅎ
뭐.. 와인파가 아니라서 엄청 이득은 아니었지만요.
K컬쳐가 전세계를 휩쓰는데 웰컴쏘주는 왜 안 놓는거냐거요~~
#칸쿤 비치팰리스 룸서비스_런치 &디너 메뉴 보고 가실게요.
이왕 제 포스팅 보시는 김에 메뉴들도 SSG 한번 보시라고 올려봤어요.
메뉴가 상당히 다양하죠?
저희 저기 4박... (C부렁.. 플레어 항공 때메 1박 날아갔쥬?;;;) 있는동안 다 먹어보지도 못했어요.
조식, 중식은 룸서비스 시켜먹을 수 있는데 디너는 한번씩 먹어보려는 레스토랑이 있었어서.. ㅜㅜ
가실 분들은 7박 8일로 가셔서 공항픽업샌딩 서비스도 무료로 받으시고, 걸어서 6분거리에 있는 쇼핑몰이랑 이슬라 무헤레스도 가보시구요.
왜 외국인들이 이렇게 멕시코 올인클루시브로 오면 최소 일주일에서 2주일, 한달까지도 머물다 가는지 알겠더라구요.
남이 해주는 밥과 청소를 누리기만 하면 됩니다.
세상 우쭈쭈 받는 기분이에요.
#조식 뷔페는 어쩌면 룸서비스보다 퀄이 떨어질 지도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2번인가 조식뷔페를 이용하고 아침식사는 계속 룸서비스로 이용했어요.
룸서비스가 메뉴가 더 다양한거 같아요. 밑에 내려가 봤자 계란 오믈렛에 토스트, 빵정도 먹을게 있어요.
그래서 인지 아침시간 레스토랑은 상당히 썰렁한 편이고, 조식 주문을 미리 해두지 않으면 1시간이상 기다리는 일도 생기게 마련입니다.
만약 조식 룸서비스를 예약하고 싶다면 예약도 가능해요.
다만 예약가능 시간이 자정 12시 ~새벽3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그래니 바이오리듬을 가지고 있는 제가 아침 일찍 6시 반쯤 조식 주문을 하니 1시간안으로 배달이 되어 오긴하더라구요. 한국처럼 스피디한 문화권이 아니니 미리미리 여유있게 주문하세요.
한번은 늦어서 7시 50분쯤 주문하니 거의 9시 반에 받았습니다.. -0-;;;
커피도 케틀 채로 가져다 줍니다.
여기서는 원없이 당도 채우고 카페인도 채우고 폭식으로 오랫만에 만삭배를 영접하는..
건강따위 개나 줘버리는 생활.ㅎ
또 저기 보이는 귀염뽀짝한 시리얼 박스. ㅎㅎㅎ 개별 포장으로 되어 있어서 집에 올때 좀 쟁였습니다.
애들 학교 도시락, 간식 싸는 것도 세상 스트레스인지라 며칠 도시락에 잘싸서 보냈네요.
아침에 예쁜 호텔 소네 라군뷰를 바라보며 멋진 아침식사를 했어요.
발코니도 넓직해서 이런 분위기도 가져볼 수 있구요.
비록 울 애들은 걸뱅이룩이지만...
한국서는 예쁜옷 쇼핑하고 꾸미는 것 좋아하던 1인이었는데, 캐나다서 음울해지다보니 걸뱅이 히끼코모리 룩에 도가 트고 있어요. 목늘어짐은 옵션아니고 디폴트입니다.
#칸쿤 올인클루시브 룸서비스_브렉퍼스트 메뉴 보고 가실게요.
조식 메뉴도 상당하죠?
무엇보다 다이어트에 관심이으신 분이나 비건이신 분들을 위한 메뉴, 글루텐프리 도 있어서 더 좋았어요.
저도 너무 기름지고 고기 위주의 메뉴를 며칠 먹다보니 아침에는 그린쥬스, 과일 스무디볼, 열대과일 플래터와 요거트 메뉴들이 정말 좋았답니다.
제 기억으로 한번 주문을 넣을때 최대 8개까지 주문이 가능했던거 같아요.
그러나 주문 후에 또 주문이 가능하니까요. 메인 메뉴들 먼저 주문하고 디저트나 후식류 2차로 주문하는것도 방법입니다.
사실 룸서비스 늦게 오면 밖에 나가서 놀 시간이 줄어드는 거라 예상 시간 오버되면 그냥 취소하고 밖으로 나와서 수영장 앞에서 판매하는 그릴버거와 풀바를 이용하셔도 좋아요. 그리고 또 점심 뷔페 가면 되니까요.
저희가 먹었던 음식사진을 더 찍었어야 하는데
칸쿤와서 정신줄 놓은 긍정딱지는 갤럭시폰을 바다에 담가버리고.. 이미 여러군에 금이 가서 갠신히 연명중이던 폰이었는데 .. 소금물에 만취한 제폰은 전원켜짐에서 메인보드로 넘어가질 못하고 무한 버퍼링..
그렇게 님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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