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감기약 인후통약 그리고 영양제, 아프면 일단 참고 견디는 라이프

2024. 2. 14. 02:48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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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영양제로도 유명한 나라지요? 
가격은 착한편인데 용량은 커서 귀국할때 많이들 챙겨가는 거 같더라구요. 근데 한국도 제약회사가 워낙 많고 좋은 제품들 많아서...
또 요즘은 쿠팡에서 짐승용량 NOW 제품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캐나다 영양제가 그리 퀄리티가 높은가?'에는 물음표입니다.
 
저희야 지금 캐나다에 살고 있으니 주섬주섬 챙겨먹고 있는데요. 왜 각종 영양제들을 잘 챙겨먹어야 하는지는 한번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하는 상황이 오게 되면 미친듯이 깨닫게 됩니다.
캐나다는 의료가 무료다?
물론 영주권이 있거나 자국민에게는 무료입니다. 아주 큰수술도요.
그러나.. 감기라던지 고열이라던지 이런걸로는 병원을 가기도 어려운 현실이죠. 병원자체가 많지가 않고 거의 예약제로 운영되며 워크인 형식의 병원에 가면 기본 웨이팅이 2시간 정도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기달려서 의사를 만나도 뭐 딱히 해주는거 없어요. 그냥 집에서 약먹고 쉬는게 다입니다.
 
하물며 저희같은 캐나다 1-2년살기 하는 쌩 외국인은 의료비도 겁나 비쌉니다.

의사 얼굴 한번 영접하는데 $100... 약 십만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어린이집에 취업해야해서 B형간염 예방접종이 필요했는데, 의사를 만나는 비용이 100불이라기에 친구가 추천해준 병원 $75짜리 워크인에서 무쟈게 대기해서 의사를 만났어요..
근데 바로 접종이 안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사가 약국에서 B형간염 약을 사오라고 처방전을 넣어줍니다. 그럼 제가 또 약국에 $45 약값을 결제 해요.
다시 댕댕이 마냥 헥헥대며 병원으로 돌아와서 약사왔다고 말하면 주사놔주는 비용으로 병원에 $20을 추가 결제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C부렁~~ 그마저도 다시 주사를 맞기위해 세월아 네월아 대기 삼만리~~
 
제가 왜 캐나다 생활 7개월만에 마음의 문을 닫게 되었는지... 많고 많고 많고 많은 이유 중에서 일례입니다. ㅎㅎ
 
 


#캐나다 영양제 Jamieson / Webber naturals

 
 

 
 
왠만한 대형마트나 쇼퍼스 드럭마트에 항시 보이는 브랜드에요.
각종 영양제를 종류별로 다 따로 팔아요.
한국의 경우 멀티비타민의 수요가 많은 편인데 캐나다는 각자 자기한테 필요한 영양제만 골라먹나봐요.
비타민도 A,B,C,D,E... 다 따로 큼직큼직하게 팔고 암튼 영양제 코너에 가면 눈돌아 간답니다.
여기선 아프면 답도 없으니까 안아프려고 다들 끔찍하게 미리 관리하는 듯해요.
 
 

 
울 아덜들이 사랑하는 딸기맛 영양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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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인후통 약

 
 
한국에서는 미친듯이 목이 아픈 목감기를 크게 경험하지 않았어요.
그도 그럴 것이 조금 안좋다 싶으면 바로바로 병원에 갔기 때문에 목이 찢어지는 고통을 일주일에서 2주일을 안고 살 일이 없었거든요.. 여기서는 몸에 병이 나면 그냥 내 면역체가 바이러스랑 싸워 디지던가 이기던가 할때까지 아프고 나면 치유가 되요. 허허
 

 
 
목이 너무 아파서 약국에 찾아갔는데 캐나다에 온지 얼마 안된 캐린이 였던지라 약사에게 일반의약품을 추천받았어요.
첫번째 빨간 체리맛이 스프레이 타입으로 목에 뿌리는거에요. 침 삼키기도 고문수준인데 하품하려 입만 벌려도 너무 아팠던지라 추천해주는 거는 다 사가지고 왔더랬죠..
 
 

 
 
작은 통에 들어있는게 가장 스트롱하다면서 진짜 너무 아프면 이걸로 먹으라카데요? 알레브 입니다.
옆에 노랑캔디는 캐내디언들이 주로 먹는 목캔디 서타일 인후통 약이에요.
먹으면 혀와 입안이 약간 마비되듯이 좀 불편해 지는 약이라 최대한 목구멍쪽에 붙여서 안움직이고 녹여먹었어요.
 
 
 

 
캐나다에 오래 거주한 한인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닌지옴 이에요.
저도 여기 친구가 알려줘서 구매했어요.
아마존에 가는 것 보다 H마트 같은 한인마트, Centra 같은 중국인마트에 가면 더 저렴하게 살수 있어요.
약 $15정도 인데 병도 큰편이라 꽤 오래 먹어요.
효과가 막 미친듯이 좋은 것은 아닌데 허브꿀 타입이라 한스푼 떠서 목에 통증있는 곳에 뿌리듯 먹으면 끈적함이 목아픈부분에 달라붙어서 좀 진정시켜주는 효과는 있더라구요.
뜨거운 물에 타서 마셔도 좋구요.
 
암튼 캐나다에 살면 뭔가 민간요법스런 병치료를 하게 됩니다.-_-
 


#캐나다 감기약_ 네오시트란, 타이레놀

 
 

 
 
동네 지인들에게 추천받은 네오시트란 입니다. 상자에서 보이듯이 따뜻하게 차로 마시는 약인데요. 
맛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사과맛, 라임맛, 허브맛 등등
나이트 타임용으로 먹으면 잠이 쏟아져요. 
맞아요. 아프면 걍 자라~ 이런 너낌의 약들이 많아요.
깨어있으면 고통이고 며칠 잠이나 푹 자다보면 낫는.. 그렇게 나아야만 하는...-0-;;
 


 

 
 
캐나다에서 급격하게 친해져버린 나의 애드빌!
진통제에요.
애드빌은 대용량으로 집에 놓고 먹어요. 열나고 두통오고 근육통 오고... 그러면 어차피 병원 못가니까.
애드빌로 상황을 모면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타이레놀인데 감기약 버전이에요.
낮용 밤용이 같이 들어있어요.

낮용은 노랑색, 밤용은 파랑색.
밤용은 먹으면 또 잠이 쏟아져요. 
걍 재워버립니다. ㅎㅎㅎㅎ
 
물론 이 약들을 먹는다고 한국처럼 내증상에 맞게 처방된 약을 먹은 것처럼 2-3일만에 쾌차하고 그러진 않아요. 
셀프 진단으로 이약 저약 다 복용하면서 발악을 해도 혼자 돌팔이의사 코스프레 하는거라 결국 한 일주일에서 열흘은 고생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내려놨어요.
아프면 그냥 아픈가보다~ 참고 견뎌라~~~
이렇게 마음을 먹습니다.

 
 

 
이건 아이들용 캐나다 감기약
월마트에 가도 있고 생각보다 구하기 쉬워요.
애들 약으로 한국에서 많이 쟁여왔는데 (콜대원/챔프/부루펜/시네츄라/그린코푸/모드콜) 다 요긴하게 잘 썼어요.
진짜 대박 잘한 일 같아요. 
 


#캐나다 가벼운 화상약, Sunburn

 
 

 

이번에 칸쿤여행 다녀오면서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놀던 큰아들.. 아니나 다를까 얼굴이 시꺼먼스를 넘어서 피부가 다 벗겨지고 수포도 올라와서 화들짝 놀라 약국에 갔더니 이걸 바르라고 하더라구요.
염증예방, 빠른 치유, 흉터를 최소화 라고 써있네요. 약한 화상에도 써도 된다고 써있었어요.
뭔가 한국 약국처럼 다양한 약들 중에 최고를 고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선택의 여지가 몇개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맞는것을 찾아서 생존해야하는 라이프라 매일 매일이 챌린지 입니다.
 
 
에 휩싸이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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